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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안보 확산으로 안보전선 다진다(국방일보, 2013.6.20)
관리자 | 2013.06.24 15:06:24 ( 최종수정 : 2014.02.18 21:02:29 ) http://wkorva.or.kr/a/column/469

           감성안보 확산으로 안보전선 다진다”

 

           출처 : 국방일보(2013. 6.20)

호국보훈의 달 릴레이<6>향군 여성회 민경자 회장
2013. 06. 19   15:30 입력

 회원수 30만명 전국 풀뿌리 조직 적극 활용  각 여성단체와 교류…봉사병행 사랑전파도

 

 흔히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한다. ‘작지만 강한 조직’이란 말도 쓴다. 크기에 비해 뛰어난 능력의 단체를 빗대 하는 얘기다.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조직이 있다. 보이지 않지만 강한 조직이다. 아니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미 사회 깊이 뿌리 내린 단체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여성회가 바로 그 단체다. 활동 회원 5만여 명에 누적 회원 약 30만 명을 자랑한다. 매년 신규 회원만 2500명 이상 가입한다. 항상 푸른 조끼를 휘날리며 안보와 봉사의 현장을 함께한다. 이 막강한 조직을 책임지는 이는 육군대령 출신의 민경자(사진) 회장. 민 회장은 “여성만의 감성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한 쪽을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회장 취임 후 밑바닥부터 현장 파악

 민 회장이 여성회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은 오래전이다. 전역 후 향군 중앙이사로 재임하는 동안에도 항상 관심을 뒀다. 직접 지역회원에 가입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회장 취임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조직 파악에 나섰다. 시·도 정기총회를 빠짐없이 방문하며 시·군·구 회장 현황을 파악했다. 시·군·구 여성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알면 알수록 조직이 대단했다. 안보와 봉사를 병행하는 국내 유일의 단체였다. 회원들이 존경스러웠다. 민 회장은 “전국 222개 시·군·구에 여성회가 있습니다. 인원 동원력도 대단합니다. 안보 행사나 봉사활동이 있으면 한번에 300명은 거뜬히 모입니다.”

 그런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여성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향군 사업에 대한 적극적 동참은 물론, 조직에서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여성 안보의식 강화는 여성의 힘으로

 민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목표는 여성 안보의식 강화다. 여성 대통령 취임 등 시대는 급격히 변하고 있지만 안보분야는 아직도 남성 전유물이란 고정관념이 뿌리 깊기 때문이다. 민 회장은 날로 높아지는 여성들의 안보의식에 비해 사회 통념이 그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이 그 사실에 대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민 회장은 “안보에는 남녀 구분이 있을 수 없지만 그동안 여성은 안보를 자신과 관계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하지만 한 가정에서 여성이 중심을 잡을 때 가정이 바로 서는 것처럼 안보 분야 역시 여성들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고 여성들도 그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각 지자체 여성단체와 교류를 증대하고 여성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감성 안보’의 확산을 통해 제2의 안보전선을 확고히 하겠다는 다짐을 표명하고 있다. 민 회장은 “역사적으로도 안보현장에는 항상 여성들이 있었다.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안보활동에 더욱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봉사로 참전용사들에게 보은

 여성회의 활동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빈 공간을 채워주는 활동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전국 13개 시·도 222개 시·군·구에 조직을 갖추고 여성회의 이름으로 알뜰 살뜰한 지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몸이 불편한 참전용사를 정성으로 보살피고 지역 노숙자, 독거노인, 꽃동네 등 복지시설에도 음식이나 옷가지 등을 기부하며 사랑을 전한다. 민 회장은 “촘촘한 조직 덕에 중앙이나 지방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돕는 것은 어느 봉사단체보다 앞선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여성회의 손길은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국립현충원 헌화나 묘비 정화활동, 안보교육 지원, 장학기금 조성 등 전방위적이다.

 최근엔 서울 성수동의 한 독거 참전용사로부터 가슴 울컥한 감사 편지도 받았다. 참전용사 임홍근(83) 옹은 지난 4월 집까지 찾아와 생필품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해준 민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친필 편지를 보냈다. 민 회장은 “대가 없이 봉사하는 여성회 회원들은 철저하게 을의 자세로 꾸준하게 지역 어려움을 보듬고 있다”고 말했다.

 
◆ 향군 여성회는?

 향군 여성회는 1968년 창설된 향군 부녀회를 모태로 한다. 1998년 여성회가 창립되며 전국 읍·면·동 단위까지 조직 단위를 넓혔다. 현재 전국 13개 시·도 향군조직에 상근 여성부장이 상주하며 222개 시·군·구 향군 사무국장이 여성조직을 관리하고 있다. 2009년에는 미국 동부지회를 설립하며 활동영역을 해외까지 넓혔다.

 재향군인회 별도 조직이지만 여군 출신이나 직업군인 가족뿐만 아니라 군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모든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현재 누적 회원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안보활동에 전력을 다하는 재향군인회와 보조를 맞춰 안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주요 여성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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